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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명품 교육현장]우리 학교 주인공은 나야 나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7-09-28 23: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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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인재 자라는 서울윤중초

우즈베키스탄 전통 옷을 입은 서울윤중초의 ‘글로벌 문화 이해 동아리’ 학생들. 서울윤중초 제공
 
 

서울 영등포구 서울윤중초(교장 장덕실 선생님)에 들어서면 ‘까르르’ 하는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먼저 들린다. 학교 운동장 한쪽에 마련된 정자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이런 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는 소리다.

 

서울윤중초 학생들은 서로 의논해 행사나 학교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자주 내며 이는 학교 운영에 적극 반영된 다.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때 가장 행복해 하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꿈과 끼를 최대한 키울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이 학교의 철학이기 때문. 장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이 학교에 건의사항이나 하고 싶은 동아리 활동에 대해 이야기하면 최대한 그 의견을 반영하고 활동도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창의적인 인재들이 자라는 서울윤중초를 26일 찾았다.

 

연극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
 
 

동아리로 꿈과 끼 길러요

 

올해 서울윤중초는 14개의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 동아리들은 지난해 학생들이 하고 싶은 활동을 투표한 결과를 반영해 만들어진 것. 연극·뮤지컬, 미술활동 등 예술 동아리와 운동 동아리가 많은 표를 얻었다.

 

샌드 아트는 다양한 질감의 모래를 이용해 이야기를 전하는 활동. 학생들은 모래 위에 자신이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며 손의 감각을 발달시키고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게 잘 전달하는 방법을 배운다.

 

글로벌 문화 이해 동아리는 여러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동아리. 케이팝을 즐길 수 있는 케이라이브 극장(서울 중구)을 방문해 세계적인 케이팝의 인기를 느껴보거나 다문화지원센터의 전문가로부터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지식을 배우는 시간을 가진다.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이 동아리 학생들은 우즈베키스탄 의상을 입고 고기와 야채를 섞은 우즈베키스탄 전통음식 ‘라그만’을 만드는 활동을 한다. 또 ‘아시아 라면 페스티벌’이라는 행사를 열어 베트남, 태국, 일본 등 여러 아시아 국가의 라면을 맛보며 우리나라 라면과 비교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학생들
 
 

연극으로 공감능력 ‘쑥’

 

“손에 엄청나게 큰 공이 있어요. 이 공을 다른 사람에게 한 번 넘겨줘 보세요.”

 

1∼4학년과 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연극 수업에서 학생들은 이 질문을 받고 몸으로 답한다. 어떤 학생은 큰 공을 떨어뜨리지 않게 조심조심 넘겨주고 어떤 학생은 “아이, 더러워”라고 외치며 공을 던지듯 넘겨주기도 한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지하철을 탔는데 앞에 누가 서있네. 이 자리에 계속 앉아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구니 속에서 물건을 집어보자. 어떤 물건이 나왔을까?’와 같은 질문을 받고 몸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공감능력이 길러진다.

 

학생들은 요즘 학교 폭력을 다루는 연극을 준비 중이다. 학생들이 의논해 ‘왕따’라는 주제를 정했다. 가해자 역할을 맡은 학생들은 가해자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피해자 역할을 맡은 학생들은 피해자의 입장을 세밀하게 전달하기 위해 매 시간 자세를 바꿔보며 의견을 나눈다.

 

최우영 교무부장 선생님은 “학생들이 연극을 통해 여러 가지 역할을 맡아 표현함으로써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윤중초의 모든 학생들은 1년에 두세 차례 목동아이스링크장(서울 양천구)를 방문해 스케이트 타는 법을 배운다. 1학년들은 스케이트를 신고 벗는 것부터 빙판에 첫 발을 내딛고 움직이는 과정까지 스케이트의 기본기를 먼저 배운다. 피겨 스케이팅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따로 신청해서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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