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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중 가수인 밥 딜런. AP뉴시스 |
미국의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노래도 하고 작곡, 작사도 하는 사람)’인 밥 딜런(75)이 작사 실력을 인정받아 대중 가수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노벨상위원회는 지난 13일(현지시각) “딜런은 귀를 위한 시를 쓴다. 그의 노랫말은 시로 옮겨놔도 완벽하다”면서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딜런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문학적인 가사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노래 ‘Blowin’ in the wind’(바람만이 아는 대답·1963년), ‘Knockin’ on Heaven’s Door’(천국의 문을 두드리며·1973년) 등을 만든 그는 1990년대부터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거론돼 왔다. 딜런이 쓴 가사는 미국 고등학교와 대학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베트남 전쟁(베트남 일부 세력이 1960년 통일 과정에서 베트남의 또 다른 세력과 그들을 지원하는 미국과 벌인 전쟁)을 반대하는 가사를 써 당시 ‘저항의 아이콘’으로 꼽히기도 했다.
딜런이 노벨 문학상을 수여한 것을 두고 “문학의 고정관념을 깼다”는 긍정적 평가가 쏟아지고 있지만, “가사를 문학으로 볼 수 없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나온다. “대중가수인 딜런이 평생 소설, 시, 수필 등을 써온 작가들 보다 위대한 문학가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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