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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부족한 땅 문제 해결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0-06 22: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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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 땅속에 선상에 생긴다

일본 ‘루리코인 뱌쿠렌게도’ 납골당 외부 모습(위)과 홍콩의 선상 납골당 가상도. 루리코인 뱌쿠렌게도 홈페이지 캡처·브레드 스튜디오 홈페이지 캡처
 
 
 

세계 인구가 늘어나고 묘지를 둘 땅이 부족해지면서 땅을 차지하지 않고 숨진 이를 기릴 수 있는 다양한 장례 방법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유골함들을 지하 깊숙한 곳에 보관해 두었다가 유족이 방문할 때 해당 유골함을 지상으로 올려 보여주는 최첨단 납골당(화장한 유골을 그릇에 담아 안치해두는 곳)을 선보였다. 또 홍콩에서는 납골당을 배 위에 만들어 바다에 띄울 예정이다.

 

일본 도쿄의 신주쿠에 있는 ‘루리코인 뱌쿠렌게도’ 납골당은 ‘똑똑한’ 납골당이란 평가를 받는다. 이 납골당은 크기가 아주 작다. 하지만 지하에 수만 개의 유골함을 보관하고 있다. 이 납골당을 방문한 유가족이 카드를 인식기에 대면 자동으로 지하 보관소에 있던 유골함이 컨베이어벨트에 실려 위로 올라온다.

 

홍콩에서는 선상(배 위) 납골당이 만들어진다. 땅이 좁은 홍콩에선 묘지를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에 숨진 이의 90%가 화장된다. 하지만 유골함조차 놓을 장소가 부족해 공공 납골당에 들어가는 것도 힘들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홍콩의 건축회사인 ‘브레드 스튜디오’는 선상 납골당을 디자인했다. 대나무 정원까지 갖춘 이 배에는 유골 37만 구를 실을 예정. 평소에는 홍콩 인근 바다를 떠돌다 주요 명절이 되면 항구에 머무르며 유가족을 맞는다는 구상이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시신을 땅에 묻는 문화가 있었어요. 좋은 곳에 묘 자리를 마련하면 조상에게 효도할 뿐 아니라 후손이 번창한다고 믿었지요. 시신을 화장하는 비율은 매우 낮았어요.

 

하지만 산업이 발전하고 인구가 늘면서 묘지 부족 문제가 시작됐어요. 이에 따라 화장을 통해 납골당에 조상을 모시는 사람도 늘어났지요.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 많아진 것도 납골당이 늘어난 이유랍니다. 납골당은 도시에서도 가까운 곳에 많이 있어 찾아가기가 쉽지요.

 

그러다보니 지난해에는 시신을 화장하는 비율이 80%를 넘게 되었어요. 1994년까지만 해도 20%였던 화장 비율이 20여 년 만에 4배가 된 것이지요.

 

최근에는 화장한 유골을 잔디, 나무, 화초 등 상징물 아래에 묻는 ‘자연장’도 늘고 있어요. 이는 납골당을 따로 만들 필요가 없고 다른 장례 방법보다 자연을 파괴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있지요.

 

이원상 기자 leews111@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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