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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10-05 22: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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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잘못된 행동이 국가 이미지를 망쳐요”

[뉴스 쏙 시사 쑥]한국 관광객에 ‘고추냉이 테러’ 일본 초밥집

일본의 한 초밥집이 한국 관광객들에게만 고추냉이(일본어로 ‘와사비’)를 지나치게 많이 넣은 초밥을 만들어주는 이른바 ‘와사비 테러’를 한다는 주장이 우리나라 누리꾼들에 의해 제기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일본 여행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오사카에 있는 일본의 초밥 체인점인 ‘이치바 스시’의 특정 지점이 한국인에게만 고추냉이를 많이 넣은 초밥을 준다”는 후기가 최근 잇따라 올라왔다. 이치바 스시는 일본 관광 사이트에서 맛있는 음식점 중 하나로 꼽혀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

 

누리꾼들은 고추냉이가 범벅된 초밥 사진과 함께 “이치바 스시에서 초밥을 먹고 나서 한동안 머리가 띵하고 코가 아플 정도로 매웠다”는 글을 올렸다.

 

일본 언론이 이를 보도할 정도로 상황이 커지자 결국 이치바 스시 본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외국 손님이 고추냉이를 많이 넣어달라고 요구하는 일이 잦자 1∼2년 전부터는 (외국 손님에게만) 물어보지 않고 고추냉이 양을 2배씩 넣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손님이 한국인임을 확인하고 고추냉이를 많이 넣은 초밥을 줬다” “한국인들이 초밥을 먹고 매워하자 초밥집 직원들이 낄낄 거리며 웃었다”라며 직원들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장난을 친 것이라고 반박했다.

 

가까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한국 관광객들이 많아요. 그런데 일본에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불친절한 대우를 받으면 어떨까요?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갖게 되고, 주변 사람들에게 “일본에는 절대로 가지 말라”고 권유하겠지요.

 

이번 ‘와사비 테러’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치바 스시 불매(상품을 사지 않음) 운동’이 일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일본 여행을 가지 않겠다” “일본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생겼다”는 의견이 쏟아집니다.

 

이와는 반대로, 얼마 전엔 한국에 온 일본인 관광객이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일이 있었습니다. 택시를 탄 일본인이 2만원 남짓한 요금이 나오는 거리를 이동한 뒤 ‘4만원’이라는 바가지 요금을 물어야 했던 경험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지요.

 

외국인 관광객을 골탕 먹이는 일은 당장은 나의 개인적인 행위이지만, 이런 잘못된 행위들이 모여 한 나라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형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오질 않으면 관광산업이 위축되고 경기는 침체되지요.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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