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코믹스가 공개한 리리 윌리엄스(앞)의 모습. 마블

   

만화 ‘아이언맨’의 주인공이 흑인 소녀로 바뀐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만화 ‘아이언맨’의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의 자리를 새로운 캐릭터인 ‘리리 윌리엄스’가 이어받을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다. 다만 리리 윌리엄스가 ‘아이언맨’이라는 이름까지 물려받을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만화 ‘아이언맨’의 제작사인 마블코믹스는 흑인 특유의 곱슬머리를 자연스럽게 풀어헤친 채 옆구리에 아이언맨 헬멧을 끼고 있는 리리 윌리엄스의 모습을 공개했다. 리리 윌리엄스는 미국의 명문대인 매사추세츠공대(MIT)의 기숙사 방에서 직접 아이언맨 슈트를 만든 ‘천재’로 그려진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마블코믹스가 최근 백인 남성 위주의 슈퍼히어로에서 벗어나 여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종, 나이를 가진 캐릭터를 만들고 있다”면서 “팬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추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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