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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인공지능(AI) 종주국 영국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3-18 04: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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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컴퓨터 프로그램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 데미스 허사비스. 뉴시스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인 알파고를 만든 구글 딥마인드 본사는 영국 런던 시내 한복판에 있다. 6층 빌딩 바깥벽에는 어떤 표지도 없다. 보안 때문이다.

 

지난해 말 정보기술(IT) 전문 매체가 회사 건물 주소를 알아냈다. 땅값이 금값이지만 건물 2층은 직원들 휴식처이자 놀이공간이다. 매주 금요일 열리는 파티는 ‘*집단지성’의 향연(잔치)이다. 출퇴근도 자유롭고 점심식사 간식 모두 무료다. 직원 250명 중 150명이 박사학위를 갖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은 구글처럼 영국 AI 스타트업(새로 생긴 벤처기업) 기업 인수에 열심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위프트키(컴퓨터 자판 자동인식 AI), 아마존은 이비테크놀로지스(AI 플랫폼), 애플은 보컬IQ(AI 음성인식)를 사들였다.

 

2013년부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정부가 내건 ‘미래 50(Future Fifty)’이라는 목표 아래 핵심 스타트업들은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런던에서만 2년간 1만2000개, 영국 전역에서 무려 9만 개의 스타트업이 탄생했다. 연평균 매출 신장률도 33%나 된다고 한다.

 

영국의 일간신문 텔레그래프는 영국이 AI 기술 종주국(어떤 대상이 처음으로 시작된 나라)이 된 이유에 대해 세계 최초(1943년) 연산컴퓨터를 만든 ‘인공지능 아버지’ 앨런 튜링에서부터 이어 온 사회 분위기를 꼽는다.

 

영국은 SF(공상과학) 나라다. 영국의 방송국 BBC가 만들어 상영 중인 시간여행 SF 드라마 ‘닥터 후(Doctor Who)’는 가장 오래된 드라마(1963년∼ )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AI를 다룬 최초의 걸작 영화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년)도 SF 소설의 영국인 거장 아서 클라크 작품이 원작이다.

 

이런 문화적 영향을 받은 청소년들이 AI 세대로 연결되는 것은 자연스럽다. 미래를 향해서도 먼저 앞서나가는 중이다. 영국 정부는 2014년부터 초중고교생에게 AI와 사람을 연결해줄 ‘코딩(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가르치고 있으며, BBC는 지난해 9월부터 AI 진화에 따라 사라질 일자리를 시각화한 뉴스 서비스를 하고 있다.

 

1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곳인 영국이 AI가 끌어나갈 4차 산업혁명도 이끌 것인지 과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상식 UP

 

집단지성: 여러 개인의 참여와 소통으로 얻어지는 더욱 고도화된 지적 결과물.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가 집단지성의 대표적인 예다.

 

산업혁명: 기술의 혁신으로 사회·경제가 크게 변화하는 현상. 1차 산업혁명은 18세기 말 영국에서 방직기계(실을 뽑아 천을 짜내는 기계)와 증기기관이 발명되면서 시작됐다. 2차 산업혁명은 20세기 초 제품을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이 발달했을 때, 3차 산업혁명은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인해 생활방식이 크게 바뀌었을 때를 일컫는다.

 

동아일보 3월 15일 자 허문명 논설위원 칼럼 정리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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