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인 천연기념물 제218호 장수하늘소를 짧은 기간에 대량으로 키워내는 기술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자연 상태에서 성충(다 자란 곤충)이 되는데 5∼7년이 걸리는 장수하늘소를 1년 4개월 만에 성충으로 키워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술의 핵심은 장수하늘소가 빠르게 자랄 수 있는 적절한 온도와 습도, 인공먹이 등을 제공해주는 것. 특히 장수하늘소가 주로 먹는 서어나무, 신갈나무 등의 톱밥과 서어나무에서 나오는 균을 적절히 섞어 영양가 있는 인공먹이를 제공함으로써 장수하늘소의 성장 속도를 높였다.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장수하늘소는 1968년 곤충으로는 처음으로 천연기념물에 지정됐다. 우리나라와 중국 만주 동북부, 동부시베리아 우수리지방에 국한되어 분포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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