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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진정한 대국의 힘은 ‘창의력’에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6-01-14 22: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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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리나라 예능 또 표절

최근 KBS2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의 형식을 거의 그대로 옮겨온 듯한 중국 예능프로그램을 방영한 중국 상하이 동방위성TV(이하 동방위성TV)가 표절(다른 사람의 작품의 일부나 전부를 베낌) 사실을 부인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동방위성TV의 ‘사대명조(四大名助)’란 제목의 프로그램이다.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 출연자들이 스튜디오에 나와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한 뒤 방청객이 가장 많이 공감해 버튼을 누른 사연의 출연자가 우승하는 형식. 의뢰자가 미끄럼틀을 타고 나와 볼 풀에 빠지는 등장방식, 진행자들이 방석에 앉아 의뢰자의 사연을 읽는 모습 등이 ‘안녕하세요’와 거의 같다.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동방위성TV는 “프로그램 형식은 참고했지만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 여러 유명 토크쇼들을 참고했지만 내용은 중국인들 고유의 사연을 다룬 것”이라고 해명했다.


KBS는 “표절이 명백하다. 해당 방송을 중단하고 정당하게 판권(저작물을 이용·판매하는 과정에서 나온 수익을 가질 수 있는 권리)을 구입하라”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중국 방송이 우리나라의 프로그램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MBC는 동방위성TV의 ‘극한도전’이 MBC ‘무한도전’과 유사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또 다른 중국 예능프로그램인 ‘은장적 가수’(숨은 가수)는 국내 종합편성채널의 ‘히든싱어’와 매우 비슷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미국과 함께 ‘G2’(세계 주요 2개국)로 불릴 만큼 강한 국력을 인정받는 중국.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룬 중국이지만 아직 G2의 진정한 면모를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중국의 뿌리 깊은 ‘짝퉁(가짜나 모조품을 속되게 이르는 말)’ 생산이지요.


중국의 짝퉁은 휴대전화에서부터 가방, 자동차 등에 이르기까지 종류와 분야를 가리지 않습니다. 방송프로그램까지 그대로 베끼는 경우가 많지요. 심지어 아름답기로 소문난 유럽의 한 마을을 통째로 베껴 만든 관광지가 중국에 있기도 하지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들 하지만, 모방의 수준이 적정선을 넘어서면 곧 표절이 됩니다. 자기 자신만의 창의성이 있어야만 진정한 ‘세계 최고’이지요.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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