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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무슬림은 테러범이 아니에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2-10 22: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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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트럼프 발언, 틀렸다” 거센 비판

미국의 대통령 선거 후보 경쟁에 참여 중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사진)가 “무슬림(이슬람교도)은 미국에 입국하면 안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 국제 사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 샌버나디노의 총기 난사(마구 쏘아댐) 사건의 범인이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영향을 받은 이들로 밝혀진 뒤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통제해야한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트럼프의 발언은 완전히 틀렸다”고 말했다. 그동안 영국의 총리들은 외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미국 대선 후보에 대한 평가를 피해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 트럼프의 말이 국제 평화를 위협할 만큼 위험한 발언으로 여겨진다는 사실을 뜻한다. 트럼프의 발언은 세계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무슬림을 ‘테러범’으로 몰아세우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중동 언론들은 “트럼프가 모든 무슬림을 테러범으로 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백악관도 “트럼프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면서 “공화당은 트럼프를 퇴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는 일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이 저지른 테러를 마치 무슬림 전체가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세계 곳곳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에 의한 테러가 일어나면서 미국 내에서 생겨나고 있는 ‘반 이슬람’ 정서를 이용해 자신의 지지층을 더욱 다지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요.

 

하지만 트럼프의 발언은 사실이 아닙니다. 테러를 저지르는 이들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입니다. 대부분의 무슬림은 이런 단체와 전혀 관련이 없지요. 오히려 그들은 세계평화를 해치는 극단주의 세력을 비판합니다.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많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들도 프랑스 파리에서 IS가 벌인 테러에 대해 “이슬람의 가치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규탄했지요.

 

트럼프의 발언은 모든 무슬림에 대한 오해와 혐오를 부추긴다는 점에서 매우 잘못되고 위험한 것입니다. 이슬람교도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과 마찬가지로 평화와 화해, 용서와 사랑을 원하고 가르치고 있답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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