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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대박’ 노리며 구입하는 ‘랜덤박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1-30 22: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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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기대감 이용한 상술”

[뉴스 쏙 시사 쑥]‘대박’ 노리며 구입하는 ‘랜덤박스’

최근 화장품, 의류, 장난감, 문구 등 다양한 업계에서 ‘랜덤(럭키)박스’를 내놓는 가운데, “이것이 소비자의 기대감을 이용한 상술(장사하는 재주나 꾀)”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랜덤박스란 여러 물건이 무작위로 들어있어 포장을 뜯어보기 전까지 안에 어떤 내용물이 들었는지 알 수 없도록 기획된 상품. 소비자들은 ‘자신이 지불한 가격보다 더 비싼 상품이 들어있을지 모른다’는 기대를 안고 랜덤박스를 구입한다.

 

서울의 한 유명호텔은 “연말을 맞아 랜덤박스를 선보인다”고 최근 밝혔다. 이 박스의 가격은 15만 원. 호텔은 “이 안에 적게는 21만 원부터 많게는 70만 원에 해당하는 상품이 들어있다”면서 “자신이 낸 돈보다 비싼 가격의 물건을 얻을 수 있으니 이익”이라고 광고한다.

 

그러나 “막상 포장을 열어보니 필요 없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물건이 들어있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높다. 최근 한 시계브랜드에서 내놓은 랜덤박스를 구입한 누리꾼은 “상자에 들어있는 시계가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제품 불량이 아닐 경우 교환이 어렵다’는 규정이 있어 그냥 쓰고 있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의류업체에서 랜덤박스를 구매했는데, 이미 유행이 지난 스타일의 옷만 들어있어 실망했다”고 털어놓았다.

 

랜덤박스를 상품으로 내놓는 업체들은 “소비자가 지불한 값보다 더 비싼 상품이 안에 들어있다”고 광고를 합니다.

 

언뜻 들으면 크게 이득을 보는 것 같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 내게 필요 없는 물건이 들어있다면 아무리 비싼 상품이라도 소용이 없기 때문이지요. 또 갖고 싶은 물건이 나올 때까지 랜덤박스를 계속 사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랜덤박스는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를 이용한 상술”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판매자가 손해를 보면서까지 값비싸고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팔지는 않겠지요.

 

“과연 어떤 물건이 들어있을까?” 궁금해 하며 재미로 랜덤박스를 구입하는 것은 괜찮지만, ‘반드시 비싸고 좋은 물건을 얻어야지’라는 생각으로 산다면 크게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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