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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동물 멸종시키는 인간의 ‘이기심’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1-24 23: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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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세 마리 남은 북부흰코뿔소

북부흰코뿔소. 데일리메일

멸종위기종인 북부흰코뿔소가 전 세계에 남은 수가 네 마리에서 세 마리로 줄었다. 북부흰코뿔소는 포유류 가운데 아프리카 코끼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동물. 넓고 긴 입이 특징이다.

 

미국 샌디에이고 주 사파리 공원에 살던 암컷 북부흰코뿔소 ‘놀라’가 최근 숨을 거뒀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코뿔소는 보통 50세까지 산다. 놀라는 올해 41세로 나이가 많아 각종 건강 문제에 시달려왔다. 공원 측은 “병이 점점 심해져 놀라의 안락사(고통 없이 숨지게 함)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2세 무렵 밀렵꾼(허가를 받지 않고 몰래 사냥하는 사람)의 손아귀로부터 구출된 놀라는 체코의 동물원을 거쳐 미국 샌디에이고 사파리 공원에서 쭉 살아왔다. 놀라가 숨지고 이제 전 세계에 남은 북부흰코뿔소는 아프리카 케냐에 사는 세 마리뿐이다.

 

북부흰코뿔소가 멸종위기에 처한 것은 인간 때문.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코뿔소의 뿔이 어떤 병도 고치는 만병통치약이라는 잘못된 믿음이 퍼졌다. 밀렵꾼들이 코뿔소를 불법으로 사냥해 뿔을 비싼 가격에 팔아넘기는 것.

 

북부흰코뿔소를 보호하는 케냐 정부는 이들의 멸종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이제까지 자연번식과 인공수정 모두 실패했다. 인공수정이 끝내 실패한다면 북부흰코뿔소는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많은 동물이 멸종위기에 처했습니다. 코뿔소의 경우 뿔을 갈아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사람들의 근거 없는 믿음 때문에 밀렵의 대상이 됐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코뿔소가 밀렵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미리 뿔을 잘라주거나, 뿔 속에 사람의 몸에 해로운 물질을 넣는 방법까지 쓴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같은 이유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이 많습니다. 반달가슴곰, 구렁이, 수달 등이 대표적입니다. 한 동물의 멸종은 생태계 균형을 깨뜨려 더 큰 문제를 불러일으킵니다.

 

최근 산에서 내려와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멧돼지가 늘어나고 있지요. 멧돼지의 천적인 호랑이 같은 맹수가 국내의 산에서 자취를 감추자 멧돼지 수가 늘어나 먹이가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이유 없이 희생되는 동물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사람들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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