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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충성! 이제 가정에서 사랑받아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1-19 23: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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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군견 민간 분양

지난 4월 퇴역 군견 무료 분양행사에서 한 군견과 훈련병의 모습. 뉴시스

18일 강원 춘천시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 군견(군사상 목적으로 훈련시킨 개) 교육대에서 퇴역(어떤 일에서 물러남) 군견들을 민간에 분양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제1야전군사령부 소속 퇴역 군견 22마리가 민간에 무료로 넘겨진 것. 지난 4월 처음으로 퇴역 군견을 국민에게 무료 분양한 후 세 번째 분양이다.

 

군견은 후각(냄새 맡는 감각)·청각(소리를 듣는 감각) 같은 신체 감각과 체력이 떨어지는 8세쯤에 퇴역한다. 과거에는 퇴역 군견이 의학 실습용으로 쓰이거나 안락사 당했다.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한 군견으로서 명예롭게 숨져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또 군인을 돕기 위해 훈련된 군견이 군대 밖에서 살게 되면 범죄에 악용되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는 걱정도 이유였다.

 

그러나 2013년 1월 동물보호법이 개정되면서 퇴역한 군견도 안락사 시킬 수 없게 되었다. 국방부는 올 1월 ‘군수품 관리법’을 일부 개정하여 작전수행 능력이 없는 군견과 군마(군사상 목적으로 이용되는 말) 등을 민간인에게 무료로 넘기도록 했다. 육군이 지금까지 민간에 양도한 군견은 이번에 분양된 22마리를 합쳐 총 79마리다.

 

물론, 퇴역 군견을 입양하고자 하는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개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것과 개에게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개는 인간의 오랜 친구이지요. 우리나라에서도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늘어납니다. 하지만 ‘짝이 되는 친구’라는 뜻의 ‘반려’라는 말이 무색하게 자신이 키우던 개를 무책임하게 버리는 사람도 늘지요. 귀엽고 어린 강아지를 마치 ‘쇼핑’하듯 샀다가 강아지가 말썽을 피우거나 몸집이 커지면 버리는 것입니다.

 

퇴역 군견을 입양하는 것도 반려견을 얻는 좋은 방법입니다. 퇴역 군견은 비록 나이는 늘었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받아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기에 적합합니다. 사람들과의 의사소통 능력도 뛰어나지요.

 

지역마다 있는 유기견 보호소에서도 많은 개들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개들 대부분이 한때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자랐을 것입니다. 만약 일정 기간이 지나도 새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개들은 안락사를 당하게 됩니다. 유기견들을 입양하는 것은 그들에게 새 삶의 기회를 선물하는 것과 같지요.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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