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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서울시 새 브랜드 ‘I.SEOUL.U’ 논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1-03 22: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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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콩글리시” vs “자유로운 해석 가능”

최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브랜드 선포식에서 새로운 서울 브랜드인 ‘I.SEOUL.U’가 쓰인 현수막이 펼쳐지고 있다. 뉴시스

최근 서울시가 도시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하이서울(Hi Seoul)’에서 ‘아이서울유(I.SEOUL.U)’로 바꾸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그 도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슬로건(어떤 단체의 주의, 주장을 간결하게 나타낸 문구)인 도시 브랜드는 각종 공공시설이나 홍보물에서 도시를 알리는 데 쓰인다. 뉴욕의 대표브랜드인 ‘I♥NY‘이 대표적인 사례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아이디어 가운데 시민과 전문가 투표를 거쳐 ‘아이서울유’가 최종적으로 서울브랜드로 정해졌다”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나와 당신, 시민과 시민이 이어지며 시민과 세계인이 함께 공존하는 서울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많은 누리꾼은 “서울브랜드에는 서울의 정체성이 잘 드러나야 하는데 아이서울유는 그 의미를 알기 어렵다”면서 비판한다. 영어의 주어와 목적어인 ‘I’와 ‘U(You)’ 사이에 명사인 ‘서울’이 동사처럼 쓰인 이 문구는 해석하자면 ‘나 너 서울해’가 되는데 그 의미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 영어 문법에 어긋나는 ‘콩글리시(한국식 영어)’라는 지적도 있다.

 

김민기 서울브랜드추진위원장은 “최근 도시의 브랜드는 ‘I Amstrerdam(나는 암스테르담)’ ‘Be Berlin(베를린이 되다)’처럼 시민이 그 의미를 만들고 공유하는 열린 형태로 발전하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아이서울유는 시민들이 서울을 다양한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솜이 나는 ‘아이서울유’가 마음에 들어. 사람마다 서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다 다르잖아. 자유롭게 서울에 대한 이미지를 상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아. 또 아이서울유가 영어 문법에 맞지 않다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다른 도시의 브랜드를 봐. ‘I Amstrerdam’도 엄밀히 따지면 문법에 어긋난 표현이지. ‘I am Amsterdam’이 맞는 표현이야.

 

어동이 도시의 브랜드는 그 도시를 잘 나타낼 수 있어야 해. 내가 ‘아이서울유’를 보자마자 떠오르는 건 서울의 이미지가 아니었어. 도무지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려워. 누리꾼들도 ‘가수 아이유가 생각난다’면서 비판하고 있잖아. 아이서울유보다는 서울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는 새로운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어동찬반토론 공지

 

서울시가 정한 새 브랜드 ‘아이서울유’에 대해 여러분은 찬성하나요, 아니면 반대하나요? 자신의 생각을 12일(목)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주장을 가장 잘 정리해준 찬성과 반대 어린이를 2명씩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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