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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경찰 긴급출동할 일만 ‘112’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11-02 22: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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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황당 신고 살펴보니… “벌레 잡아주세요”

[뉴스 쏙 시사 쑥]경찰 긴급출동할 일만 ‘112’로

“현관에 벌레가 있는데 혼자 못 잡겠어요.”

 

“길가에 묶여있는 강아지의 목줄이 짧아서 너무 불쌍해요. 경찰관이 와서 해결해 주세요.”

 

‘112의 날(11월 2일)’을 맞아 경찰이 공개한 황당한 112 신고 사례다. 경찰은 긴급출동에 쓰여야 할 경찰 인력이 막연한 문의 전화들 탓에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달부터 ‘올바른 112 신고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치겠다고 최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11년 995만여 건 수준이던 112 신고 전화는 지난해 1877만여 건으로 급격하게 늘었다. 문제는 긴급하지 않은 상황에도 112 신고 전화를 이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점. 경찰에 따르면 “식당에서 밥을 먹다 뼈다귀를 씹어 이가 흔들린다” “배가 불러 터질 것 같으니 도와 달라” 등과 같은 황당한 신고들이 접수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런 신고에도 일일이 응대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신고자의 거듭된 요구 때문에 현장 출동까지 하는 일이 적지 않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2 신고의 44.7%(839만여 건)는 상담 및 민원(사람들의 불만사항을 관청 등에 제기하는 것) 성격의 비출동 신고였고 42.6%(799만여 건)는 긴급하지 않은 출동 신고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긴급출동 신고는 전체의 12.7%(239만여 건)에 그쳤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달부터 대형 현수막이나 포스터 등을 전국 곳곳에 붙여 긴급한 위험이 있을 때만 112에 전화해야 한다고 알리는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생활민원은 110번이나 120번, 경찰 관련 민원은 182번으로 신고하는 것이 맞다”며 “경찰도 112 신고를 내용에 따라 효율적으로 구분 대응해 긴급출동이 지체되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솜이 저기 좀 봐. 고양이가 길을 건너다가 다쳤나봐. 불쌍해! 어서 112로 전화해서 경찰 아저씨께 도와 달라고 말씀드려야지!

 

어동이 어솜아. 112는 경찰이 긴급하게 출동해야 할 범죄와 관련된 신고를 할 때만 이용해야 해.

 

어솜이 그렇지만 저 고양이가 너무 불쌍한걸.

 

어동이 물론 그렇지. 하지만 동물을 구하러 출동하는 바람에 꼭 잡아야할 범죄자를 놓치거나 사건, 사고 현장에서 목숨이 위험해진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일이 생기면 어떡해?

 

어솜이 그럼 안돼.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어동이 민원, 상담전화는 ‘110’이나 ‘182’로 하면 된대. 여기로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해보자.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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