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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억 2000만 원에 팔린 김환기의 작품. 뉴시스 |
추상화(사실적으로 그리지 않고 점·선·면·색을 이용해 사물의 특성을 포착해 그린 그림)작가인 김환기(1913∼1974)의 작품이 5일 홍콩에서 열린 경매에서 3100만 홍콩달러(약 47억 2000만 원)에 팔리면서 한국 현대미술작품 중 가장 비싸게 팔린 그림이 됐다.
기존 한국 현대미술작품 중 가장 비싸게 팔린 것은 2007년 팔린 화가 박수근의 작품 ‘빨래터’로 당시 가격은 45억2000만 원이었다.
김환기가 세운 이번 기록은 해외경매에서 거래된 한국 작가의 작품 중 가장 높은 가격이기도 하다.
이번에 팔린 김환기의 작품은 1971년에 완성한 ‘19-Ⅶ-71 #209’이란 제목의 그림. 일명 ‘점화’로 불리며, 캔버스에 푸른 점들을 가득 채워 그린 추상화다.
김환기는 서울대와 홍익대에서 교수로 일하다 1963년 미국 뉴욕으로 넘어가 활동했다. ‘점화’는 미국 활동 당시 밤하늘을 보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을 표현한 것이다.
▶서정원 인턴기자 monica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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