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친구가 무대에서 공연 중 넘어지는 모습. 유튜브 영상 캡처

6인조 걸그룹 여자친구가 미끄러운 무대 위에서 수차례 넘어지고도 다시 일어나 공연을 끝마친 모습이 해외 언론에 보도됐다. 기사를 본 해외 누리꾼들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며 칭찬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지 등 해외 언론들은 최근 온라인 사이트에 강원 인제군에서 지난 5일 열린 라디오 공개방송에 참가한 여자친구의 공연 영상을 보도했다. 이 영상에는 여자친구 멤버들이 비가 내려 미끄러운 무대 위에서 8번이나 미끄러지고도 공연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끝까지 공연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춤을 추다가 넘어진 멤버들은 공연을 마칠 때까지 밝은 표정을 유지했다.

타임지는 여자친구에 대해 “8번 넘어진 케이팝 가수의 모습은 앞으로 당신이 맡은 일을 포기하지 않게 하는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며 극찬했다. 이 영상을 본 해외 누리꾼들은 “끝까지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실수를 하고도 포기하지 않고 무대를 끝마친 모습이 책임감 있다”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어동이 엄마, 내일 학교 체육대회가 열리는데 제가 우리반 대표 이어달리기 선수로 나가게 됐어요.

엄마 그래? 기특하네.^^ 엄마가 응원 갈게. 열심히 하렴.

어동이 그런데 엄마, 지난해처럼 달리다가 넘어져서 창피를 당할까봐 걱정이에요.

엄마 어동아, 중간에 넘어져도 괜찮아. 지난해처럼 포기하고 울지 말고 다시 일어나서 힘차게 달리렴.

어동이 왜요? 어차피 질 것이 뻔한데요?

엄마 중간에 실수를 해서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스스로에게 후회가 없단다. 비록 넘어져서 이길 수 없더라도 다시 일어나서 끌까지 달리면 친구들도 격려하고 응원해줄 거야.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