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관광지에 중국인 전용 특별열차
스위스 리기산이 지난 7월 도입한 중국인 전용 열차의 화장실 사용법 안내도. 스위스 뉴스 블릭 캡처 |
영국 일간신문 인디펜던트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알프스 산맥의 리기산에서 지난 7월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을 위한 특별열차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열차 안에서 무례한 행동을 일삼는 중국인들 때문에 현지 관광객들의 불만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중국인들이 산악 열차 안 통로를 막은 채 사진을 찍고, 옆 좌석에 발을 올리기도 한다는 것. “중국인들이 양변기 좌석 위에 쪼그리고 앉아 볼일을 봐 화장실이 더러워졌다”는 불평도 나온다.
리기산 철도 관리인 페터 페니거 씨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은 우리의 훌륭한 고객”이라면서도 “그들의 무분별한 행동은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중국인 특별열차는 화장실을 더 자주 청소하고, 변기 및 쓰레기통의 올바른 사용법도 그림으로 표시해 알려준다. 현지 언론은 “9월에는 특별열차가 일주일에 20편으로 늘어날 예정”이라며 “그렇다고 중국인들의 일반열차 탑승이 금지되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우리나라 관광지에서 바닥에 쓰레기를 버리거나 벽에 낙서를 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자연스럽게 눈살이 찌푸려지지요. 그리고 그 외국인의 나라에 대해서 안 좋은 생각을 갖게 됩니다.
해외에서 우리나라 사람을 보는 외국인의 시선도 마찬가지랍니다.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등 공공예절을 지키지 않는 한국인을 보면 외국인들은 ‘한국 사람들은 공공예절을 지키지 못 하는구나’라고 생각하겠지요.
여러분이 다른 나라에 가게 된다면, 여러분의 행동과 모습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얼굴’입니다. 자신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언제 어디서나 예의바른 행동을 해보세요. 이런 사람이 많을수록 우리나라의 품격이 높아진답니다.
※ 나도 논술왕
‘해외 관광지에서 꼭 지켜야 할 예절’에 대해 설명하는 글을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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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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