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공군이 3일 열릴 중국 전승절(제2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기념하는 날) 기념일의 열병식(군사 퍼레이드)에 대비해 훈련 전투기의 안전을 위협하는 새를 원숭이로 쫓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군은 약 한달 전부터 각 군의 기지 주변 숲에 짧은꼬리원숭이를 풀어 새 둥지를 철거하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열병식에 참여하는 훈련 전투기가 새와 부딪치는 사고를 막기 위한 것.

 

잘 훈련시킨 원숭이 한 마리는 하루에 새 둥지 12개를 없앨 수 있다. 원숭이가 임무를 완수하면 옥수수 등의 먹이를 상으로 준다. 중국 공군 관계자는 “원숭이로 새를 쫓는 방법은 비용이 적게 들고 위험이 적은데 비해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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