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초등학교 국어, 영어, 과학 교과목의 내용이 지금보다 쉬워진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2015 개정(고쳐 바르게 함) 교육과정 제2차 공청회’를 열고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실과 등의 시안(임시로 만든 계획이나 의견)을 발표했다. 공청회는 중요 정책을 결정하기 전 관계자나 그 분야의 전문가를 모아 놓고 의견을 듣는 자리.

 

새 교육과정은 전체적으로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만들어졌다. 어려운 내용은 중학교 교과과정으로 옮겼다.

 

과학 교과목은 자연현상에 대한 궁금증을 과학의 기초 개념과 연결시켜 이해하는 내용으로 주로 구성된다. ‘기체가 입자로 이루어져있다’는 내용은 중학교 과정으로 옮긴다. 또 ‘물의 여행’과 ‘에너지와 생활’이라는 단원이 새로 생긴다.

 

국어와 영어의 경우에도 기존보다 성취기준(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이룰 것이 기대되는 목표)이 줄어 학습부담을 덜었다. 초등학교 영어 교과목에서는 듣기와 말하기 중심으로 교육이 이뤄진다. 국어 교과목에서는 연극을 다루는 단원이 생겨 체험 중심의 연극 수업이 늘어난다.

 

초등 1, 2학년에는 ‘안전한 생활’이라는 안전 교과목이 생기고 초등 5, 6학년 실과 과목에는 소프트웨어와 프로그래밍에 대한 내용이 추가된다.

새 교육과정은 이달 안에 내용이 확정되어 2020년까지 초중고교 모든 학년에 적용된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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