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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좋은 성적보다 중요한 건 ‘양심’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5-11 22: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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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시험에서 집단 부정행위

[뉴스 쏙 시사 쑥]좋은 성적보다 중요한 건 ‘양심’

지난달 치러진 서울대의 한 윤리 교양강의 중간고사에서 학생들이 집단으로 커닝을 한 사실이 최근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서울대에 따르면 중간고사 직후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생이 250명 정도 되는 강의실에서 학생들이 친구들끼리 커닝을 하거나 휴대전화나 교재를 보면서 답을 채우고 있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그러자 다른 학생들도 시험 도중 화장실을 갔다 오면서 커닝을 하거나 대놓고 수업 자료를 보는 등 난장판이었다는 목격담을 털어놨다.

 

인간의 본성을 살펴보고 바람직한 삶을 사는 것을 목적으로 내세운 윤리 관련 수업에서 이 같은 부정행위가 발생했다는 점은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줬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해당 강의를 맡은 강사 A씨는 부정행위를 한 학생들만 자발적으로 재시험을 보게 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가 일부 학생들로부터 ‘처벌이 너무 가벼운 것 아니냐’는 반발을 샀다.

 

이런 부정행위는 극심한 취업난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서울대생도 이제 높은 학점을 받아야 좋은 곳에 취업을 할 수 있어 부정행위 유혹에 쉽게 빠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요즘 청년들 취업하는 것이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더 어렵다고 하지요. 그래서 많은 대학생은 학교 학점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선 시험을 잘 봐야 하지요.

 

시험을 잘 보려면 공부를 열심히 하면 되는데, 본인의 노력이 부족해 공부를 못했을 경우 ‘컨닝을 할까’라는 유혹에 빠지기 쉽지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생각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이라고 꼽히는 서울대에서 이런 집단 커닝이 일어난 것은 많은 이에게 충격을 줍니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이 되는 법인데, 나중에 우리나라의 지도층이 될 가능성이 큰 이들이 이렇게 부정행위를 하다가 나중에 사회에 나와서 더 큰 도둑질을 하면 어쩌나’ 걱정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공부를 잘해서 최고의 대학에 들어가도 이렇게 양심을 속이는 행동을 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똑똑한 것보다 중요한 것은 인간적인 양심을 지키는 일이니까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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