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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역사유적지구 가운데 하나인 충남 부여군의 정림사지. 문화재청 제공 |
백제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한데 묶은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오르는 것을 앞두고 있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등재(기록에 오름)를 신청한 문화유산을 평가하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등재 권고(어떤 일을 하도록 권함)’로 평가했다”고 4일 밝혔다. ‘등재 권고’ 평가를 받으면 세계유산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 공산성 △공주 송산리 고분군 △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부여 능산리 고분군 △부여 정림사지 △부여 나성 △익산 왕궁리 유적 △익산 미륵사지 등 총 8개 장소로 이루어진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백제가 중국과 일본 등 주변나라와 활발하게 교류한 모습이 반영된 유적들이며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고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등재 권고’한 이유를 밝혔다.
일본 강제징용 시설도 ‘등재 권고’돼 반발
일본이 조선인들을 강제징용했던 곳인 나가사키 조선소. 동아일보 자료사진 |
이에 우리 정부는 “이들 시설에서 강제노동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무시한 채 산업혁명 시설로만 아름답게 포장해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최종 결정은 독일에서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나온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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