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동전, 은행으로”
어린이들이 동전을 지폐로 바꾸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
한국은행은 야외행사가 많아 동전 수요가 늘어나는 봄·여름철을 맞아 5월 한 달간 집중적으로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을 펼친다고 최근 밝혔다.
이 운동은 저금통이나 책상서랍에 보관돼 쓰이지 않는 동전들을 다시 유통시킴으로써 새로운 동전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한국은행이 2008년 이후 매년 5월 실시하고 있다. 5월 한 달간 10원 동전을 많이 회수한 금융기관에 표창장 및 상금을 줄 예정.
운동 기간 대부분의 금융기관에는 동전교환창구가 설치된다. 이 창구에서 동전을 지폐로 교환하거나 입금할 수 있다. 지폐로 교환할 수 없는 자투리동전은 개인의 희망에 따라 자투리동전 모금함에 모아 사회복지단체에 기부된다. 대량의 동전 교환은 한국은행 인터넷 홈페이지(www.bok.or.kr)를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어동이 어솜아. 내 돼지 저금통 좀 들어봐. 엄청 무겁지? 하하하. 지난 1년 동안 동전들을 모아 저금통에 채웠지.
어솜이 어동아, 지금 한국은행에서 동전교환운동을 실시하고 있대. 지금 은행에 가서 이 동전들을 지폐로 바꾸는 것이 어떻겠니?
어동이 왜 한국은행에서는 동전들을 다시 모으려고 할까?
어솜이 새로운 동전을 만드는데 너무 많은 예산이 쓰이기 때문이야. 10원짜리(신형기준) 동전 한 개를 만들려면 20원이 필요하대. 10원보다 더 많은 비용을 들여 10원짜리 동전을 만드는 것이지. 이렇게 매년 새로운 동전을 만드는데 약 600억 원이 든대.
어동이 600억? 엄청나다.
어솜이 집에서 쓰이지 않고 잠자는 동전들을 잘 모아 사용하면 동전을 새로 만들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이지 않아도 되겠지?
어동이 그렇구나. 지금 바로 은행에 가서 지폐로 바꿔올게.
▶정혜진 기자 jwp1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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