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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미스가 시상식에서 그린 재킷을 입고 미소를 짓고 있다. AP뉴시스 |
미국의 골프선수 조던 스피스(21)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에게 주는 ‘그린 재킷’을 차지하면서 그의 각별한 여동생 사랑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스피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남부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끝난 PGA투어 제7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1993년 7월 27일생인 스피스는 1997년에 만 21세 3개월에 우승한 타이거 우즈(미국·40)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어린 우승자(21세 8개월)다.
스피스에게는 자폐증세를 겪는, 지적수준이 5세에 머물러 있는 여동생 엘리(15)가 있다. 동생은 그에게 큰 힘이 됐다. 스피스는 “여동생은 내가 골프선수로서 살아가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일깨워준다”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쉽게 포기하지 않게 된 것은 엘리 덕분”이라고 말했다.
스피스는 그동안 대회를 치르는 모든 장소에서 기념 열쇠고리를 사 엘리에게 선물해왔다. 이번에는 오빠의 그린재킷이 엘리에게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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