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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언어는 사회를 비추는 거울”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3-26 22: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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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인생짤’ ‘광삭’ 신조어 조사

[뉴스 쏙 시사 쑥]“언어는 사회를 비추는 거울”

TV나 인터넷에는 지금의 사회와 사람들의 모습을 반영하는 신조어(새로 생긴 말)가 쏟아져 나온다.

 

우리말의 변화를 관찰하고자 정기적으로 새로 나타난 낱말을 살피는 국립국어원은 2013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139개 온·오프라인 대중매체에 등장한 새로운 낱말 334개를 조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국립국어원은 매년 신조어를 조사해 사람들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사용하는지, 공식적으로 인정할 만큼 교양 있는 단어인지 등을 판단한 뒤 이중 일부는 사전에 올리거나 표준어로 인정하기도 한다.

 

이번에 발표된 신조어에는 특정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무리를 가리키는 어휘가 많았다. ‘모루밍족’(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자세히 살펴보고서 살 때는 모바일을 통해 싸게 구입하는 사람), ‘앵그리맘’(자녀의 교육과 관련한 사회문제에 분노해 적극적으로 그 해결에 참여하는 여성)이 대표적.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통신과 관련한 신조어들도 있었다. ‘먹스타그램’(자신이 먹은 음식 사진을 SNS에 올리는 행위), ‘인생짤’(인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잘 나온 사진), ‘광삭’(빛의 속도처럼 빠르게 삭제함) 등이 여기에 속한다.

 

어동이 어솜아. 너 SNS에 올린 셀카(자기 자신을 찍은 사진) 왜 ‘광삭’했니?

 

어솜이 광삭이 뭐야?

 

어동이 빛의 속도처럼 빠르게 온라인에 올린 글을 삭제하는 걸 말해.

 

어솜이 그렇구나. 그런데 이런 단어를 쓰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보이는데….

 

어동이 언어는 그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는 거울과 같아. ‘광삭’이라는 낱말에는 언제든 온라인에 글을 쉽게 올리고 지울 수 있는 우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지. 하지만 이런 신조어를 마구 쓰는 건 네가 아까 말했듯이 바람직한 언어습관은 아니야. 대신할 수 있는 바른 말이 있다면 그 말을 쓰는 게 좋겠지.

 

어솜이 그럼 “광삭했니” 대신에 “급하게 삭제했니”를 쓰면 되겠다.^^

 

어동이 근데 너무 길게 말해야 해서 불편해. ㅠㅠ

 

※ 나도 논술왕

 

신조어는 그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것을 마구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바람직한 언어습관을 가져야 한다’를 주제로 타당한 근거를 들면서 ‘주장하는 글’을 써보세요.

 

이 문제에 대한 ‘학부모용 논술 지도안’을 어린이 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에서 확인하세요.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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