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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나쁜 해커’ 잡는 ‘화이트 해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3-24 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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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커, 세계 대회에서 상금 2억 획득

이정훈 씨(왼쪽)가 ‘폰투오운(Pwn2Own) 2015’ 대회에서 수상한 뒤 인터뷰하는 모습. 라온시큐어 제공

우리나라 화이트해커(white hacker)가 세계적인 정보기술(IT) 대회에서 웹 브라우저의 취약점을 가장 많이 찾아내 이 대회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상금을 받았다.

 

화이트해커는 개인적인 목적으로 인터넷 시스템의 정보를 빼내는 일반 해커와 달리, 서버의 약점을 연구해 사이버공격(해킹)을 막는 전략을 세우는 정보보안 전문가를 말한다.

 

국내 보안업체 라온시큐어는 자사에 소속된 이정훈 연구원이 18, 19일 캐나다에서 열린 ‘폰투오운 2015’에서 우승해 총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 원)의 상금을 차지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대회에서는 화이트해커들이 구글 ‘크롬’,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익스플로러’와 같은 웹 브라우저가 보안에 어떤 취약점을 가졌는지 찾아내는 것을 겨룬다.

 

이 연구원은 대회에서 웹 브라우저의 보안 취약점 7개를 찾아내 3개의 브라우저를 해킹하는데 성공했다.

 

다른 이의 컴퓨터 시스템에 침입하여 데이터와 프로그램을 없애거나 망치는 짓을 ‘해킹’이라 부르고,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해커’라고 합니다. 이런 나쁜 해킹을 겨루는 대회가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요?

 

화이트해커는 나쁜 해커를 막는 사람이에요. 흰색을 뜻하는 ‘화이트’는 순수한 느낌을 주는 이미지 때문에 ‘좋은’ 혹은 ‘선의(善意)를 가진’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를 강조할 때 주로 쓰여요.

 

대표적인 예로 ‘화이트 라이(white lie)’라는 말을 볼까요? 이는 ‘선의의 거짓말’을 뜻한답니다.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 때론 맛이 없을지라도 “오늘 엄마의 요리는 정말 끝내줘요”라고 말함으로써 엄마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것도 일종의 ‘화이트 라이’이지요.

 

모든 생활이 인터넷에 연결된 지금, 국가의 주요기관을 공격하는 사이버테러가 벌어진다면 사회는 큰 혼란에 빠질 거예요. 해킹은 분명 범죄행위이지만, 이런 기술을 좋은 일에 사용하는 화이트해커가 많아진다면 총칼 없는 사이버전쟁에서 나라를 지켜낼 수 있답니다.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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