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을 충분히 쬐면 근시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근시란 가까운 데 있는 것은 잘 보아도 먼 데 있는 것은 선명하게 보지 못하는 시력.

 

호주 국립대 이언 모건 교수는 최근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한국·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근시가 늘고 있는데 이는 햇빛을 충분히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근시가 늘어난 중국 광저우의 6개 학교에서 6, 7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일 40분씩 야외 수업을 진행했다. 3년 뒤 야외 수업을 받지 않은 학생의 40%는 근시가 된 반면, 야외 수업을 진행한 학교에서는 전체 학생의 30%만 근시가 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햇빛을 받으면 눈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에 근시 예방에 도움이 된다. 모건 교수는 “어린이들이 근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일 햇빛을 3시간 이상 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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