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회전에 좋아” vs “다음 수업 방해”
일러스트 임성훈 |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내년에 체육수업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초등학교를 뽑는 기준에 ‘올해 체육수업을 1교시에 얼마나 진행했는지’를 넣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체육수업을 1교시에 진행하는 초등학교에 혜택을 줘 많은 학교에서 1교시에 체육수업을 하게끔 만들겠다는 것.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미국 하버드대학의 연구결과 아침에 운동을 한 학생들의 성적이 좋아졌다”면서 “1교시 체육수업이 초등생들의 건강과 성적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 권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찬반 의견이 갈린다. 경기지역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4학년 A양은 “아침에 운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두뇌회전이 잘 된다”면서 찬성했다.
반대의견도 있다. 1교시에 체육수업을 하면 분위기가 산만해져 다음 수업의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것. 경기지역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은 “1교시에 체육수업을 하면 학생들이 피곤해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하지 않는다”면서 “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솜이 아침에 운동하면 몸이 가뿐해지고 기분이 좋아져. 공부가 더 잘 되는 느낌도 들고. 미국 하버드대의 연구에서도 ‘아침에 운동을 한 학생들의 성적이 좋아졌다’는 사실이 밝혀졌어. 초등학교 체육수업을 1교시에 하면 학생들의 건강과 성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어동이 난 반대야. 1교시에 체육수업을 한 다음 땀을 뻘뻘 흘린 채로 바로 다음 수업을 듣는다고? 수업 내용이 귀에 잘 들어오지 않을 거야. 분위기도 어수선하고 말이야. 등교하기 전에 가볍게 달리기를 하면서 잠을 깨는 건 괜찮지만 아침에 체육수업처럼 강도가 높은 운동을 하는 건 오히려 공부에 방해가 돼.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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