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고 기뻐하는 손흥민. AP뉴시스

한 경기에 두 골을 넣으며 시즌 16호골을 기록한 손흥민(23·레버쿠젠)이 ‘몰아치기의 달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독일 파더보른의 벤텔러 아레나에서 열린 파더보른과의 2014∼2015 독일 프로축구리그인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팀이 1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39분과 경기 종료 직전에 골을 잇달아 터트려 팀의 3대 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이 시즌 16호골을 넣기까지의 기록을 살펴보면 그의 집중력이 돋보인다. 그는 총 32경기에서 16골을 넣어 평균적으로 경기당 0.5골을 기록했다. 골을 적게 넣은 것으로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손흥민은 득점을 기록한 11경기 가운데 단 4경기에서 1경기당 2골 이상을 넣었다. 해트트릭(축구경기에서 선수 1명이 3골을 넣는 것) 1번과 멀티골(한 경기에서 선수가 2골을 넣는 것) 3번으로 총 9골을 몰아서 넣은 것.

 

이는 손흥민이 꾸준히 득점을 넣기보다는 기회를 잡은 한 경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완전히 지배하면서 여러 골을 터트렸다는 것을 보

여준다.

 

▶독일 프로축구리그의 ‘스타’로 활약하는 손흥민. 그가 좋은 결과를 낸 데는 강한 집중력이 한몫했지요. 손흥민은 경기마다 골을 넣기보다는 한 경기에 여러 골을 몰아서 넣는 선수입니다. 기회를 잡았을 때 놓치지 않고 집중한 것이지요.

 

여러분도 평소 생활에서 집중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낄 거예요. 독서를 예로 들어 생각해봅시다. 다른 생각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보는 등 집중하지 않고 책을 1시간 읽었을 때와 30분이라도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책을 읽는데 몰두했을 때. 이 둘 중 어떤 경우에 책의 내용이 기억에 잘 남을까요?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력을 발휘했을 때이겠지요.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에 ‘푹’ 빠져보세요. 세계적인 선수가 된 손흥민처럼 여러분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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