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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기자회견을 갖는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과 아베 일본 총리. AP뉴시스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에 따끔히 충고했다.
9일 메르켈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메르켈 총리는 “과거사를 정리하는 건 다른 나라들과 진정으로 화해하고 협력하는 길”이라며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저지른 잘못을 인정하고 피해 입은 나라들에게 사과했기에 오늘날 유럽의 통합을 이룰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독일과 일본은 1939∼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국가. 독일은 죄 없는 사람들을 숨지게 만든 전쟁을 일으킨 죄에 대해 주변국에 끊임없이 사과해왔다. 이와 달리 일본은 주변 나라들을 식민지배한 역사를 인정하지 않고 왜곡해 우리나라, 중국 등과 사이가 나빠졌다.
이날도 아베 총리는 독일과 일본 두 나라가 전쟁 후 세계 평화와 번영에 힘써왔다는 표면적인 말만 되풀이했다. 이에 독일 언론들은 “일본이 잘못된 과거사를 인정하지 않고 지우기에만 급급하고 있다”며 비판하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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