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월대보름… 재밌는 세시풍속들
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풍성한 행사가 열린다.
음력 1월 15일인 정월대보름은 음력으로 칠 때 한 해의 첫 번째 보름달이 뜨는 날. 보름달을 풍요의 상징으로 여긴 우리 조상들은 이날을 농사의 시작일로 삼았다. 달맞이, 부럼 깨기, 더위 팔기 등 정월대보름에 행해진 세시풍속이 다양하다.
이날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달집 태우기, 민속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달집 태우기는 정월대보름날 밤 생솔가지나 나뭇더미를 쌓아 ‘달집’을 짓고 달이 떠오르면 불로 태우며 올 한해 복이 오기를 기원하는 풍속. 이날 달집 태우기 행사는 해가 지는 시간에 맞춰 오후 6시 반에 시작된다.
이밖에 대전 유성구 ‘유성 정월대보름제’, 강원 동해시 ‘동해 정월대보름 달맞이 축제’ 등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 및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아침 등굣길에서 어동이를 만난 어솜이. 어동이를 보자마자 큰 소리로 “내 더위 사 가라”라고 외칩니다.
어동이 뭐라고? 더위를 사라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어솜이 하하하. 오늘은 정월대보름이잖아.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이날 아침에 다른 사람들에게 더위를 팔았어. 먼저 “내 더위 사 가라”고 말한 사람이 말을 들은 이에게 그 해의 더위를 넘기는 거야.
어동이 으악! 나 더운 건 정말 못 참는데…. 학교에 가면 다른 친구에게 내 더위를 팔아야겠다.
어솜이 어동이 너, 오늘 아침에 부럼 깨기는 했니?
어동이 부럼 깨기? 그게 뭔데?
어솜이 정월대보름 아침에는 호두, 잣, 땅콩과 같은 ‘부럼’을 깨물면서 한 해의 건강을 빌어. 그리고 다섯 가지 곡식으로 오곡밥을 지어먹고 열 가지 나물로 반찬을 만들어 먹는단다.
어동이 우와~, 정월대보름에 하는 세시풍속이 정말 많구나. 오늘 저녁엔 나도 가족과 함께 오곡밥과 나물을 먹고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어야지.^^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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