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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오퍼튜니티는 ‘화성의 마라토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5-02-22 22: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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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42.195km를 달릴까?

화성 탐사로봇 ‘오퍼튜니티’. NASA
화성 탐사로봇인 ‘오퍼튜니티’가 화성에서 마라톤 완주 거리 이상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화성 탐사로봇 오퍼튜니티가 화성에서 이동한 총 거리가 마라톤 완주 거리인 42.195km를 넘어섰다”고 최근 밝혔다.

 

오퍼튜니티 이전에 우주 행성에서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한 로봇은 총 39km를 이동한 소련(지금의 러시아)의 달 탐사 로봇 ‘루노코드2’였다. 오퍼튜니티는 지난해 루노코드2의 기록을 깬 데 이어 올해 또 한번 새로운 기록을 세운 것.

 

올해로 화성에서 11주년을 맞이한 오퍼튜니티는 태양전지의 힘으로 움직이며 화성에 물이 있을 가능성을 확인했고, 화성지형을 3차원(3D)으로 나타낸 지도를 만드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어동이 아빠, 오퍼튜니티가 화성에서 움직인 거리가 마라톤 완주 거리를 넘어섰대요.

 

아빠 42.195㎞ 이상을 움직인 것이로구나. 정말 대단한데?

 

어동이 그런데 아빠. 왜 하필 마라톤은 42.195㎞를 달리는 걸까요?

 

아빠 처음부터 이 거리로 달린 건 아니야. 마라톤은 기원전 490년 그리스와 페르시아 전쟁에서 유래한단다. 그리스 수도인 아테네의 동북쪽 마라톤 들판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그리스군이 페르시아군을 무찔렀지. 그리스의 한 병사는 이 기쁜 소식을 알리기 위해 아테네까지 40여 ㎞를 단숨에 달렸지. 이겼다는 소식을 시민들에게 전한 후 달리는데 너무 힘을 쏟은 나머지 숨지고 말았지.

 

어동이 저런…. 안타까운 이야기네요.

 

아빠 이후 마라톤은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부터 육상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단다. 이땐 대회 개최지의 여건에 따라 통일된 거리가 아닌 40km전후를 달렸어.

 

마라톤의 거리가 지금의 거리가 된 것은 제4회 런던 올림픽 때부터란다. 처음엔 마라톤 경기 구간을 26마일(41.842㎞)로 정했었는데, 충성스런 영국의 대회 관계자가 경기장 귀빈석에서 이 경기를 지켜볼 영국 여왕의 눈앞에서 선수들이 결승 테이프를 끊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거리를 조금 늘렸단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42.195㎞. 이후 마라톤의 거리를 일정하게 통일하자는 의견이 제시됐고 제8회 파리 올림픽부터 이 거리로 달리게 됐단다.

 

어동이 아하! 그런 의미에서 오퍼튜니티가 화성에서 42.195㎞가 넘게 움직인 것은 정말 뜻 깊은 기록이군요. 앞으로 오퍼튜니티를 ‘화성의 마라토너’라고 불러야겠어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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