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기 과천시에 있는 서울대공원이 22일까지 새 전시장에 관람객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성동구 중랑천의 야생조류 배설물에서 ‘고병원성(감염되기 쉬운)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발견돼 동물원에 있는 새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AI란 닭, 오리와 같은 조류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전염병.

 

서울대공원 동물원에는 인기 모바일게임의 캐릭터 ‘앵그리버드’의 모델이자 멸종위기에 처한 새인 토코투칸을 비롯해 국제 멸종위기종 54종, 천연기념물 15종 등 총 101종의 새 1695마리가 산다.

 

이날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도 11일까지 동물원 전체를 임시로 쉬겠다고 밝혔다. 날마다 2회 동물원을 소독하고 새 사육장 지붕엔 덮개도 씌웠다. 야생 조류가 날아와 동물원에 있는 새와 접촉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이 동물원에는 펭귄, 두루미 등 총 42종의 새 238마리가 산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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