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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출동! 어린이기자]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만나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11-21 04: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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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상상으로 행복한 꿈 그려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뒷줄)을 만난 경기 당동초 6학년 안예은 양(맨 왼쪽), 경기 영화초 4학년 고은결 군(아랫줄 가운데), 경기 의왕초 6학년 이지연 양.

최근 경기지역 초등학교 대부분이 등교시간을 9시로 늦추는 ‘9시 등교’를 시행하고 있다. 덕분에 경기지역 초등생들은 가족과 좀 더 여유로운 아침식사를 하거나, 아침잠을 더 잘 수 있게 됐다.

 

올해 7월 취임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자신이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9시 등교를 올해 2학기부터 경기지역 초중고교에 도입했다. 이 교육감은 9시 등교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앞으로 경기지역 초등생들을 위해 어떤 정책을 펼칠 계획일까?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이 교육감을 만나고자 경기지역 초등학교에 다니는 동아어린이기자 3명이 경기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실로 17일 출동했다. 이 교육감을 만난 주인공들은 경기 군포시 당동초 6학년 안예은 양, 경기 의왕시 의왕초 6학년 이지연 양, 경기 수원시 영화초 4학년 고은결 군이다.

 

이 교육감(맨 오른쪽)이 동아어린이기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진로고민 해결해줄게요”

 

안 양이 제일 먼저 “교육감으로 취임하신 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었다. 이 교육감은 최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던 ‘1000인 학생 원탁 대토론회’를 꼽았다. 이날 이 교육감은 경기지역 초중고생 1000명이 모인 자리에서 학생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학생들에게 ‘무엇이 제일 고민이냐’고 물었더니 가장 많은 학생이 ‘진로’를 꼽더군요. 그 말을 듣고 ‘자신이 제일 잘하는 것과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학생들이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겠다고 생각했지요.”(이 교육감)

 

이어 이 양이 “앞으로 경기지역 초등생들을 위해 어떤 교육정책을 펼치실 건가요”라고 물었다. 이 교육감은 “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해결해주고자 ‘꿈의 학교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각 지역에 있는 초등학교를 ‘음악학교’, ‘수영학교’, ‘과학학교’와 같이 특정 분야로 지정한 뒤, 그 분야에 대한 깊은 진로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 이 교육감은 “초등생들이 수업이 끝나고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진로교육을 제공하는 학교에 찾아가면, 학생들이 그 분야에 대해 깊이 탐색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부 잘하는 우등생

 

“교육감님이 도입한 9시 등교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세요?”(안 양)

 

이 질문에 이 교육감은 “어린이기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안 양은 “잠이 많은 편인데 아침에 늦게 일어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웃으며 말했다.

 

“현재 경기지역 초등학교 중 9시 등교를 하는 학교는 99.6%로,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등교시간을 늦추고 있지요. 이로 인해 많은 학생이 ‘가족과 아침식사를 하며 대화하는 시간이 늘어 아침이 행복해졌다’는 반응을 보이지요. 스스로는 아주 잘했다고 평가합니다.”

 

고 군은 “교육감님은 초등생 때 어떤 학생이셨나요”라고 물었다.

 

“제가 초등학교를 입학하던 해인 1950년에 6·25전쟁이 일어났지요. 전쟁 중 피난을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야 겨우 학교를 다닐 수 있었어요. 이로 인해 학교에서 운동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하지 못한 게 참 아쉬워요. 그래도 공부를 열심히 해 선생님께 칭찬을 많이 받았지요.”(이 교육감)

 

이후 이 교육감은 고려대 독어독문학과에 진학했고, 졸업한 후에는 성공회대학교 총장, 제16대 국회의원, 통일부 장관 등 중요한 자리를 거쳐 지난 6월 경기도교육감으로 선출됐다.

 

마지막으로 이 교육감은 어린이들에게 당부하는 말을 남겼다.

 

“초등생들은 책을 아주 많이 읽어야 합니다. 이때 책을 읽는 것에만 그치지 말고 책 이야기를 바탕으로 미래의 꿈들을 상상해보세요.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우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궁무진한 상상력이랍니다.”(이 교육감)

 

▶글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사진 이성은 기자 sunmin112@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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