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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동네서점 더 많이 찾아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11-17 05: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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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새 도서정가제 시작

한 서점에서 책이 진열된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오는 21일부터 모든 책의 가격 할인 폭을 최대 15%까지로 제한하는 새로운 도서정가제가 시작된다.

 

도서정가제란 서점들이 출판사가 정한 도서의 가격보다 일정기준 이상 할인해 팔 수 없도록 정부가 막는 제도를 말한다. 대형서점과 온라인서점의 책값 할인 경쟁이 심해지면서 동네서점들이 무너지고 책의 내용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도서가 베스트셀러가 되는 일이 잇따르자,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2003년 도서정가제를 처음 도입했다.

 

이번 새 도서정가제는 11년 만의 변화다. 기존에는 출간된 후 18개월이 지난 도서는 서점이나 출판사가 무제한 할인해서 판매할 수 있었고, 나온 지 18개월이 지나지 않은 새 책은 최대 19%까지 할인할 수 있었다.

 

새 도서정가제는 출간된 모든 도서의 책값을 10%까지 할인할 수 있으며 마일리지 적립과 같은 추가 혜택은 책값의 5%를 넘지 못한다. 또 기존엔 도서정가제에서 제외됐던 초등학교 학습참고서와 실용서도 이번 도서정가제엔 포함된다.

 

엄마와 함께 학습참고서를 사러 서점에 간 어동이. ‘새 도서정가제가 시작되기 전에 폭탄세일을 합니다’라는 홍보문구를 보고 엄마에게 묻습니다.

 

어동이 엄마, 저기 ‘도서정가제’라는 말이 써있어요. ‘정가’가 뭐예요?

 

엄마 정가란 상품에 일정하게 매겨진 값을 말해. 도서의 정가는 출판사에서 정한 도서의 가격을 말하지.

 

어동이 그럼 앞으로는 도서를 정가로만 살 수 있는 거예요?ㅠㅠ

 

엄마 서점들은 정부에서 규제한 기준만큼만 할인해 판매할 수 있지. 예전보다는 할인율이 낮아 소비자에겐 부담이 되겠지만 자꾸 문을 닫는 동네서점을 살리고자 마련한 제도란다.

 

어동이 어떻게 동네서점을 살려요?

 

엄마 작은 동네서점들이 문을 닫는 이유 중 하나는 온라인서점이 주도하는 가격 할인 경쟁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야. 온라인서점은 대량으로 책을 구매하기 때문에 출판사로부터 잘 팔릴만한 책을 훨씬 싸게 구매할 수 있거든. 이에 동네서점보다 더 할인된 가격에 책을 판매할 수 있는 거지.

 

어동이 아~, 그러면 사람들은 책값이 싼 온라인서점에서만 책을 사게 되겠네요.

 

엄마 맞아. 새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면 이런 현상이 줄겠지. 하지만 요즘 사람들이 가뜩이나 책을 읽지 않는데, 책값 할인율이 낮아지면 더 책을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단다.

 

어동이 도서정가제의 취지대로 동네서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 책 읽는 문화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네요. 엄마, 저 오늘 동화책도 한권 더 살래요.^^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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