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듯 즐겁게 청소할 수 있는 ‘스마트 밀대걸레’를 국내 대학원생들이 개발해 해외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소속 대학원생들이 개발한 ‘스마트 밀대걸레’가 미국컴퓨터협회(ACM) 주최로 지난달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제27회 사용자환경 소프트웨어와 기술 학생혁신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 밀대걸레에는 사물인터넷(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하여 사물들끼리 정보를 서로 교환하며 소통하는 기술 및 서비스)이 적용돼 있다. 이 걸레는 어디에서 청소를 하는지 위치와 방향을 실시간으로 인식한다.

 

제품 윗면에는 디스플레이 화면이 있어 전체 공간에서 청소가 덜된 곳이 어디인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또 바닥 곳곳에 가상의 목표물을 설정해 걸레가 그 위를 지나가면 점수를 얻는 게임 방식을 적용해 청소에 즐거움을 더했다.

 

KAIST 측은 “지루한 집안일을 쉽고 재미있는 활동으로 탈바꿈시키는 아이디어가 돋보여 참가자와 심사위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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