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기지’ 조감도. 유럽우주국 홈페이지 캡처

달에 사람이 살 수 있는 기지가 최초로 지어진다.

 

최근 유럽우주국은 ‘달에 인류가 생활할 수 있는 기지를 40년 안에 짓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달 기지가 지어지는 예상 과정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동영상에 따르면 건축 로봇이 달의 토양을 이용해 두터운 돔(지붕이 반원으로 된 형태)을 만든다. 돔 안에는 4명이 생활할 수 있는 규모의 방, 부엌 등을 짓는다. 각 공간을 만드는 데 필요한 각종 건축 재료는 3차원(3D) 프린터를 이용해 제작될 예정. 유럽우주국 관계자는 “각종 건축 재료를 지구에서 달까지 하나하나 옮길 필요가 없어 건축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달 기지 건축에 쓰일 3차원 프린터는 특수 잉크를 뿌려 얇은 층을 만드는데, 이때 이 잉크에 소금을 넣으면 말랐을 때 돌처럼 단단해진다. 이렇게 만든 층을 겹겹이 쌓아 물체 형태로 만든다.

 

더불어 낮에는 기온이 100도 이상으로 올라가고, 밤에는 영하 170도까지 내려가는 달의 날씨에 맞게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최첨단 기계도 달 기지 안에 갖출 예정이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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