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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에볼라 이겨낸 영국 간호사, 의료봉사 복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10-22 04: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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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인종 뛰어넘은 사랑

윌리엄 풀리. 데일리메일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가 완치(병을 완전히 낫게 함)된 영국인 남자 간호사 윌리엄 풀리 씨(29)가 최근 서아프리카 봉사현장으로 돌아갔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올 8월 시에라리온에서 의료봉사를 하다 영국인으론 처음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풀리 씨는 영국 런던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져 시험단계에 있던 치료제를 투여 받았다. 당시 그는 완치될 가능성은 낮았지만 극적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에볼라 바이러스로 극심한 고통을 겪은 그이지만, 입원 중에도 줄곧 서아프리카의 의료봉사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3일 퇴원한 그는 곧바로 출국절차를 밟았다.

 

풀리 씨는 “부모님께서 내 건강을 걱정하시지만, 의료봉사에 대한 나의 강한 의지를 깊이 이해하신다”면서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하고 있는 안타까운 죽음을 최대한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4일 기준으로 전 세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무려 9216명에 달합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아직 뚜렷한 치료제가 나오지 않아 세계 각국의 보건 체계를 위협하고 있지요.

 

최고의 의료시설을 갖춘 미국에서조차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견되어 그 공포는 더욱 커졌습니다. 급기야 ‘흑인은 잠재적인 에볼라 바이러스를 지녔다’는 거짓말이 담긴 소문까지 퍼지면서 특정한 인종이나 국가를 배척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지요.

 

이렇게 막연한 공포와 뜬소문이 퍼진 가운데 이번 풀리 씨의 선택은 국경과 인종을 뛰어넘는 인류에 대한 사랑을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용감한 행동은 나쁜 편견으로 특정 인종과 나라를 멀리하는 수많은 사람을 부끄럽게 합니다.

 

▶공혜림 기자 hlgong37@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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