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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추석 앞두고 ‘가짜 깁스’ 불티나게 팔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9-05 04: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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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제가 도와드릴 일 없나요?”

추석을 앞두고 팔이 부러진 척 꾀병을 부리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가짜 깁스’의 판매량이 늘어 화제다. 뼈가 부러지거나 인대가 늘어났을 때 팔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고정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용구인 깁스를 쏙 빼닮은 가짜 깁스는 마치 진짜처럼 깁스를 한 것처럼 보이게 만든 연출용 소품.

 

가짜 깁스를 판매하는 한 온라인쇼핑몰에 따르면 최근 이 제품의 판매량이 평소보다 1.5배 정도 늘었다. 주로 구매하는 사람은 20, 30대 여성. 명절에 집안일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집안일을 피해보려고 꾀병을 부리기 위해 이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가짜 깁스’의 모습

‘명절증후군’(명절 때 먼 거리를 오가거나 집안일을 많이 하는 등의 이유로 정신적 스트레스나 육체적인 고통을 겪는 것)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주부들이 겪는 명절 스트레스는 엄청납니다.

 

명절을 맞아 모인 가족들을 위해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하고 상을 차리며 설거지를 하는 일 등을 엄마들이 도맡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다른 가족들은 집안일을 돕기는커녕 TV만 보기도 하는데, 이런 모습은 엄마들의 짜증과 화를 돋우지요. 추석을 앞두고 가짜 깁스의 판매가 늘어난 것은 명절 스트레스를 꾀병으로라도 피해보려는 엄마들의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꾀병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어요. 가족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려면 몇몇 사람만 일을 맡지 않고 가족 모두가 일을 나눠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힘드시죠” “도와드릴 일 없나요”라며 엄마의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해드리는 것도 도움이 되지요. 음식을 장만하느라 지친 엄마의 어깨와 팔을 주물러 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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