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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38·삼성)이 시각장애가 있는 소년과 시구(始球)에 나서 화제다. 시구란 경기가 시작되었음을 알리기 위해 처음으로 공을 던지는 것.
24일 대구 북구 대구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SK의 경기에 앞서 이승엽은 공민서 군(대구 광명학교 6)과 시구를 했다. 시각장애인인 공 군은 시력이 나빠지기 전 이승엽의 경기를 즐겨봤다. 하지만 지금은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아 이승엽이 공을 치는 소리만 들을 수 있다.
이러한 사연을 전해들은 삼성 구단은 공 군을 시구자로 초대했고, 이승엽이 시구 도우미로 나선 것. 이승엽은 공 군에게 공을 던질 위치를 가르쳐줬고, 공 군은 포수가 앉은 곳으로 공을 정확하게 던졌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27호 홈런을 터뜨리며 “꼭 홈런을 쳐 달라”는 공 군과의 약속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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