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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쏙 시사쑥]“만나기 힘들면 스마트폰으로 이야기해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4-08-10 17: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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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반상회’ 등장

[뉴스쏙 시사쑥]“만나기 힘들면 스마트폰으로 이야기해요”

이웃들이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를 나누던 반상회가 모바일 메신저 모임으로 바뀌고 있다. 반상회는 20∼40가구로 이뤄지는 ‘반’에 해당하는 주민들이 모여 공동의 일을 함께 논의하고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다.

 

최근 서울과 경기지역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몇몇 아파트에서 직접 만나서 하는 반상회 대신에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 채팅으로 하는 반상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웃들이 카카오톡 채팅방에 모여 명절회비를 걷는 것과 같은 간단한 안건을 논의하는 것.

아파트에서 반장을 맡고 있는 한 주민은 “각자 일이 바빠 시간을 정해 모이기가 어려워 궁여지책(窮餘之策·도리가 없어 짜낸 방법)으로 생각해 낸 것이 카카오톡 반상회”라고 말했다.

 

요즘엔 주민들이 이웃에게 관심이 없는데다가 각자의 일이 바쁘고 서로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 반상회가 열리지 않는 아파트가 많다. 이런 아파트들에서는 주로 몇몇 대표들이 정한 내용을 게시판이나 엘리베이터에 공지한다.

카카오톡 반상회는 온라인에서라도 이웃끼리 논의할 자리가 생긴다는 점에서 주민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엄마 아, 맞다. 오늘 반상회 있는 날인데 깜빡했네!

어동이 반상회요? 그럼 집으로 빨리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니에요? 몇 호에서 열리나요?

엄마 그럴 필요 없단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되거든. 이번 달부터 우리 아파트 반상회는 카카오톡에서 하기로 했어.

어동이 카카오톡에서 채팅으로 해결한다고요?

엄마 응. 그동안 주민들이 각자 바쁘다보니까 반상회에 나오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 ‘만나지 않고 최대한 많은 사람이 이야기할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카카오톡이 떠오른 거야.

어동이 그래도 회의는 얼굴을 보며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엄마 그렇긴 해. 그래도 반상회가 열리지 않는 것보다는 낫잖니? 요즘엔 다들 공동의 일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의 일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반상회가 아예 열리지 않는 곳도 많단다.

어동이 맞아요. 그러고 보니 저도 이웃집에 누가 사는지 잘 몰랐어요. 이제부턴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을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눠야겠어요.^^

  •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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