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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타호 상상도. ESA |
혜성탐사선 로제타호가 10년 동안 무려 64억km를 날아가 혜성 근처까지 도달했다. 우주선이 태양계를 도는 혜성의 궤도에 안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우주기구(ESA)는 6일 로제타호가 목성 근처를 지나는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의 100km 상공까지 접근했다고 밝혔다.
로제타호는 인류 최초로 혜성에 우주선을 착륙시킨다는 목표로 10년 전인 2004년 3월 발사됐다. 앞으로 로제타호는 자체 동력을 이용해 혜성 주변을 돌면서 착륙할 곳을 탐색한 뒤 11월 착륙선 ‘파일리’를 착륙시킬 계획이다.
6.45년에 한 번씩 지구 주위를 스쳐 지나가는 67P는 지름이 4km의 작은 혜성. 속도는 시속(한 시간 동안 움직인 거리) 5만km가 넘는 빠른 속도다. 로제타호가 혜성과 같은 궤도와 속도로 날고 있기 때문에 착륙할 수 있는 것.
혜성은 약 46억 년 전 태양계가 형성될 무렵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어 과학자들은 로제타호가 보내오는 정보를 잘 분석하면 태양계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관한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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