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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로 식중독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남 해남군의 한 축구동아리에서 연 축구대회에 참가한 중고교생 174명이 집단 식중독 증상을 일으켰다. 식중독을 일으킨 원인은 상온(뜨겁거나 차갑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기온)에서 보관한 상한 김밥을 먹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17일 해남군 보건소에 따르면 해남지역 학생 350여 명 가운데 174명은 16일 정오에 해남군 우슬국민체육센터에서 점심식사로 김밥 등을 먹은 뒤 구토, 설사, 복통 등을 호소했다. 이중 31명은 증세가 심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밥은 해남의 한 식당에서 만든 후 상온에서 1시간동안 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중독균은 25도 상온에서 3시간 만에 3배 이상 불어난다. 16일 해남의 낮 최고기온은 27도 이상 올랐는데, 더운 날씨에 상온에 둔 김밥에서 식중독균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김밥같이 상하기 쉬운 음식은 만든 후 바로 먹어야 한다. 또 음식은 꼭 냉장 보관하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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