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충남 태안군 인근 바다(붉은 점)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제공

충남 태안군 인근 바다에서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4번째로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1일 오전 4시48분경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km 해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1978년 한반도에서 일어난 지진을 관측한 이래 4번째로 큰 규모다.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하면 인근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진동을 느낄 수 있다. 천정에 매달린 물체가 흔들리고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에 금이 가기도 한다.

 

지진이 발생한 충남 태안지역에선 건물과 창문이 흔들렸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도 영향을 미쳐 창문과 침대가 흔들렸다는 시민들의 신고가 기상청에 접수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이 바다 먼 쪽에서 발생해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진이 발생한 원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양보혜 기자 yang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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