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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인 시각장애를 이겨내고 교원 임용시험에 합격한 윤서향 씨(23·여)가 25일 숙명여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앞이 거의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 1급인 윤 씨는 점자책으로 공부하고 안내견 ‘루시’에 의지해 학교를 다니면서 평균점수 4.23점(만점 4.5점)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장애인 특별전형이 아닌 일반 정시전형으로 숙명여대에 입학한 윤 씨는 장애가 있는 사람도 장애가 없는 사람과 똑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교사에 도전했고 그 꿈을 결국 이뤘다. 올해 서울지역 중등교원 임용시험에 합격한 것. 숙명여대는 윤 씨를 도우며 함께 학교를 다닌 안내견 루시에게도 명예졸업장을 줬다.
윤 씨는 “특수학교가 아니라 일반학교의 교사가 돼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고 싶었다”며 “앞으로 좋은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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