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명 중 1명은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돈다’는 지동설(태양은 우주의 중심이며 지구는 행성의 하나로 고정된 태양의 주위를 공전한다는 이론)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과학재단이 최근 발표한 ‘2014년 과학·기술 지표’에는 전 세계 주요 국가의 물리·생물학 기초지식 수준을 비교한 결과가 나와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미국 국민 가운데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느냐,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도느냐’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한 비율이 74%에 그쳤다. 이는 전체 응답자의 66%가 제대로 답변한 유럽연합(EU·2005년 조사)과 70%가 정답을 말한 인도(2004년 조사)에 비해서는 높은 수치다.

 

이에 비해 한국(2004년 조사) 국민은 전체 응답자의 86%가 제대로 대답한 것으로 나타나 비교 대상 국가들 가운데 최고의 정답률을 기록했다.

 

▶양보혜 기자 yang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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