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3명 중 1명이 중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법무부가 내놓은 ‘2013년 출입국 현황’에 따르면 승무원을 제외하고 지난해 우리나라에 입국한 중국인은 2012년 273만 명보다 43.6% 증가한 392만 명이었다. 중국인은 전체 외국인 입국자 중 36.7%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일본인 입국자는 2012년 349만 명보다 22.4% 감소한 271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중국 경제가 성장하면서 우리나라로 단체관광 오는 중국인 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 엔화 가치가 떨어져 관광비용이 늘어나면서 일본인 관광객 수는 줄어들었다.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말은 우리 돈을 얻기 위해 필요한 엔화의 액수가 이전보다 늘어났다는 것. 일본인이 한국에서 관광을 하려면 엔화를 원화로 바꿔 써야하는데 이전보다 더 많은 엔화가 필요해진 것이다.

 

이밖에 독도 문제로 인해 한·일 관계가 나빠진 점도 일본인 관광객 수가 줄어드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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