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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팔이 없이 태어난 10대 소녀 두 명이 오랫동안 지구촌 반대편에서 인터넷으로 우정을 나누다가 실제로 만났다.
영국 일간신문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인디애나 주에 사는 세라 스텀프(15)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사는 페이지 테일러(16)의 감동적인 사연을 보도했다.
세라와 페이지가 친구가 된 것은 이들의 어머니 덕분이었다. 이들의 어머니는 한쪽 팔이 없는 장애아를 키우는 처지가 비슷했고, 인터넷으로 만나 서로의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면서 우정을 나눴다. 이에 딸들도 자연스럽게 이 우정을 물려받게 됐다.
두 소녀가 사는 지역의 시차는 무려 18시간. 하지만 두 소녀는 2005년부터 각자의 방에 2개의 시계를 두고 상대방의 나라가 지금 몇 시인지를 확인하면서 1주일에 최소 2회 이상 인터넷 동영상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이렇게 8년 이상 연락을 주고받은 두 소녀가 직접 만난 것은 이들의 사연을 접한 미국 온라인 메신저 업체 ‘스카이프’가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한 덕분이었다. 세라는 오클랜드의 페이지 집을 직접 방문해 친구를 안아볼 수 있었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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