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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서울의 기온이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영하로 떨어지는 등 전국에 때 이른 추위가 닥친 가운데 지난달 지리산에 방사(동물을 자연에 놓아주는 것)된 수컷 반달가슴곰 두 마리(사진)가 겨울나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달가슴곰 두 마리는 지난 1월 같은 어미에게서 태어난 형제 곰이다.
반달가슴곰에게 가을철은 동면(冬眠·겨울이 되면 동물이 활동을 멈추고 땅속, 굴 등에서 겨울을 보내는 일)을 앞두고 지방을 축적하는 시기.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반달가슴곰 형제가 밤, 도토리, 다래나무의 열매 등을 하루에 10㎏씩 먹으면서 체중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달가슴곰은 12월 중순이 되면 굴을 찾아 동면에 들어간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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