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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남자보다 센 여자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10-15 22: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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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남자보다 센 여자들

체력에서 남녀의 차이는 크다.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가 100m를 9초대에 뛰는 데 반해 여자 달리기 선수의 세계기록은 10초대다. 골프에서도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상금왕이었던 로리 맥길로이는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공이 날아간 거리)가 301.1야드(약 275m)였다. 반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랭킹 1위인 박인비는 평균 250야드(약 228m)를 넘지 않는다.

 

남녀 선수의 몸값 차이도 크다. 지난해 PGA 총상금은 2억600만 달러(약 2207억 원)였지만 LPGA 총상금은 4분의 1 수준인 4900만 달러(약 524억 원)에 불과했다.

 

한국은 유독 스포츠에서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도드라진다. LPGA를 휩쓰는 선수들을 비롯해 핸드볼 양궁 탁구 사격 등 세계 스포츠 대회에서 상을 휩쓰는 건 여성들이다. 1989년엔 김수녕 선수가 세계 양궁선수권대회 우승을 독차지하고, 여자 핸드볼팀은 올해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나라에서 체력이 떨어지는 학생은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최근 3년간 학생건강체력평가 통계를 내보니 전국 고교 3학년 여학생은 최고로 좋은 체력을 의미하는 1등급이 3.3%였지만, 남학생 1등급은 2.4%였다. 반면 가장 낮은 5등급 남학생은 2.2%로 여학생 1.3%보다 많았다.

 

성적에서는 이미 여학생이 남학생을 앞질렀다.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표준점수 평균은 ‘수리 가’를 제외하곤 모든 과목에서 여학생이 남학생을 앞질렀다. 수학도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 따르면 한국 남녀 학생의 차이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다간 여성을 약자로서 배려하는 법규가 모두 사라지는 날이 올지 모르겠다.

 

동아일보 10월 15일자 신연수 논설위원 칼럼

정리=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오늘은 동아일보 오피니언면에 실린 칼럼을 사설 대신 싣습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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