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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터테인먼트 & 스포츠]아이돌 엑소, 인기 비결은 스토리텔링?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9-25 2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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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군무 안녕~ 안무에 이야기 담아요

[엔터테인먼트 & 스포츠]아이돌 엑소, 인기 비결은 스토리텔링?

국내 남성 아이돌 그룹의 무대 퍼포먼스가 ‘군무’(여러 명이 정확하게 동작을 맞춰 춤을 추는 것)에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변화중이다.

 

스토리텔링이란 ‘이야기’라는 의미의 영어단어 ‘스토리’(story)와 ‘말하다’는 의미의 영어단어 ‘텔링’(telling)이 합쳐진 말로, 상대방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를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인기를 끄는 남성 아이돌 그룹들은 안무에 스토리텔링을 적용해 무대에서 하나의 연결된 이야기를 풀어가는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카메라 바라보며 이야기하듯 ‘으르렁’

 

스토리텔링 퍼포먼스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주인공은 최근 ‘으르렁’으로 각종 음원 차트와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싹쓸이한 엑소.

 

엑소는 앞서 ‘늑대와 미녀’ 무대에서도 12명의 멤버들이 숲 속의 나무, 늑대동굴 등을 몸짓으로 표현했다. 잔인한 늑대인간이 소녀에게 반하는 당혹스러운 심경을 안무로 표현하는 등 이야기가 담긴 퍼포먼스로 화제가 됐다.

 

최근 인기를 끄는 ‘으르렁’은 사랑하는 여인을 두고 다투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치 카메라를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듯, 카메라 쪽을 보며 이야기를 하는 구조를 취함으로써 시청자들로 하여금 상대방을 바라보면서 대결하는 것처럼 보이게 퍼포먼스를 한다.

 

방탄소년단, B.A.P 등 최근 주목을 받는 신인 남성 아이돌 그룹들 역시 스토리텔링 퍼포먼스의 흐름을 이어 나갔다.

 

방탄소년단의 신곡 ‘N.O’는 억압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무대에서는 시위 진압대처럼 복장을 입은 댄서들과 멤버들이 서로 대립하는 모습을 담은 퍼포먼스를 펼쳐보였다. B.A.P 역시 노래 ‘배드맨’에서 양팔을 좌우 수평으로 뻗고 고개와 몸 전체를 좌우로 흔들어 모든 죄를 씻어낸다는 상징을 담은 ‘십자가 춤’을 추고, 멤버들이 몸싸움을 하고 총구를 겨누는 듯한 퍼포먼스를 펼쳐 배드맨이 되어 정의를 수호하겠다는 메시지를 표현했다.

 

보는 사람을 감동하게 만드는 ‘이야기의 힘’

 

이처럼 가요계에 스토리텔링 열풍이 부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스토리텔링 열풍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스토리텔링은 소설이나 영화, 연극, 뮤지컬 같은 언어적 예술뿐만 아니라, 교육, 관광,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어 왔다. 어떤 상품을 광고할 때 그 상품의 장점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감동적인 이야기를 곁들이면, 그 상품의 가치는 특별해지고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다.

 

가수들이 펼치는 안무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단순히 노래를 듣는 것이 아니라, 그 노래에 스며있는 이야기를 함께 듣는다. 그러므로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는 것보다 노래 속 이야기를 담아 안무로 표현하면 보는 사람의 감동이 더욱 커지는 것이다.

 

남성 아이돌 그룹이 늘어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그룹들은 스토리텔링의 장점을 활용해 다른 아이돌과 차별화를 시도한다. 이야기가 가미된 안무뿐만 아니라 의상, 소품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신경을 쓰면서 무대의 완성도를 높인다.

 

더불어 ‘퍼포먼스 디렉터’의 역할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퍼포먼스 디렉터는 단순히 춤동작을 만드는 ‘안무’에서 벗어나 춤을 포함해 무대 전체의 구성을 책임지는 전문가를 말한다.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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